http://news.donga.com/List/Series_70070000000824/3/70070000000824/20080201/8540231/1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아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

국어쌤 2017.12.27

http://news.donga.com/List/Series_70070000000824/3/70070000000824/20080111/8532445/1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윤동주/‘눈 오는 지도(地圖)’ 《눈 오는 지도(地圖) 윤동주 순이(順伊)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내려, 슬픈 것처 news.donga.com 《눈 오는 지도(地圖) 윤동주 순이(順伊)가 떠난다는 아침에 말 못할 마음으로 함박눈이 내려, 슬픈 것처럼 창 밖에 아득히 깔린 지도 위에 덮인다. 방안을 돌아다보아야 아무도 없다. 벽과 천정이 하얗다. 방안에까지 …

국어쌤 2017.12.27

긴장되던 한주도 이렇게 지나가고있다 처음으로 엄마빠와 떨어져 할미할비랑 지낸 별림이는 걱정했던것 보다는 아주 잘 견뎌주었다 풀이죽은듯 의기소침해보인다고 안쓰럽다는 친정아빠의 말에, 집에가면 별림이를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어야지!라고 다짐했는데 집에 도착하는 순간 별림이는 그 전의 아기 별림이가 아니라 작은 꽃님이를 위협하는 어린이 별림이가 되었다 분명 열흘밖에 안지났는데 왜이래 커보이는지.. 아마 아주 작은 꽃님이가 …

달림쌤 2017.12.27

《사랑 -김수영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 속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어떻게 그릴 수 있을까? 사무치게 그리운 얼굴은 가끔 불안한 그림자처럼 흔들린다. 여기 한 …

국어쌤 2017.12.27

http://news.donga.com/List/Series_70070000000824/3/70070000000824/20080118/8534991/1 그녀의 모발은 그녀의 얼굴보다 비밀스럽다. 내가 사랑하는 너의 것이 아니었다면 우리에게 모발은 지극히 익명적인 뭉치일 뿐이다. 사랑이라는 내밀한 사건이 없이는 세상의 모든 깜깜한 머리털 속에서 유일한 머리털, 고유한 이름을 가진 모발은 태어날 수 없다. 사랑의 대상을 향해 스미는 감각의 능력은 비슷비슷한 인상의 뭉치들 속에서 놀랍게도 미묘한 차이, 특별한 차이를, …

국어쌤 2017.12.27

http://news.donga.com/List/Series_70070000000824/3/70070000000824/20080104/8529833/1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김소월/‘먼 후일’ 《먼 후일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 news.donga.com 《먼 후일 김소월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 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

국어쌤 2017.12.27

http://news.donga.com/List/Series_70070000000824/3/70070000000824/20080215/8544376/1 깜빡이는 반딧불은 사랑의 운동 형식을 밤하늘에 펼쳐 보인다. 유행가 가사에 잘 어울리는 깜빡이는 가로등이나 네온사인이 그렇듯이 ‘깜빡임’은 내 마음속의 조명장치면서 동시에 사랑하는 대상이 내게 보내는 사랑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그것은 간절한 구애의 표현 같기도 하고 사랑을 단념하는 이의 안타까운 몸짓 같기도 하다. 사랑의 메시지는 투명하게 해석되지 않기에 괴로운 심리전을 함께 …

국어쌤 2017.12.27

국민 교육을 충실하게 받은 이라면 누구나 만해 한용운의 시가 역설과 반어의 수사학으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가령 그가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님의 침묵’)라고 했을 때, 우리는 대상의 부재를 통해 오히려 그의 존재를 확인하는 역설의 순간을 명료하게 경험한다. 마찬가지로 그가 ‘잊고자’ 한다면 그것은 님에 대한 …

국어쌤 2017.12.27

http://news.donga.com/List/Series_70070000000824/3/70070000000824/20080125/8537646/1 [현대시 100년-사랑의 詩]황동규/‘소곡3 ’ 《내 마음 안에서나 밖에서나 혹은 뒤에서나 당신이 언제나 피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끝이 있는 것이 되고 싶었 news.donga.com 《내 마음 안에서나 밖에서나 혹은 뒤에서나 당신이 언제나 피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끝이 있는 것이 되고 싶었읍니다. 선창에 배가 와 닿듯이 당신에 가까워지고 언제나 떠날 때가 오면 …

국어쌤 2017.12.27

내가 다시 혼수 그릇을 장만 한다면, 흰 식기 6인조 세트 말고 2인조씩 여러 디자인을 살거다. 결혼 전에는 그릇에 대한 내 취향을 모를테니 흰색으로 디자인만 다르게 - 어디에나 쓸 수 있는 데일리 식기인 흰 식기는 어떤 상차림에도 대충 다 어울릴테니. 그릇이야기 루전 니트 시리즈 in 쉬즈리빙 루전은 싱가폴 브랜드로 서양과 동양의 …

마냥 2017.12.26

소화라는 개념은 모든 사람이 매일 하루 3차례에 걸쳐 직접 체험하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것이라 이를 인지하는 것이 어린 학생들에겐 다소 어렵다. 소화의 전 과정이 꼬박 하루에 걸쳐 일어나고(작은창자를 거쳐 배설기관으로 나가기 직전까지) 소화기관이 눈에 보이지 않는 등 여러 면에서 수업하기에도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수업은 자연스레 말로 설명하거나 글로 읽고 …

Seoclass 2017.12.26

교사역할훈련에서는 의사소통을 위해 문제소유를 구분해야 한다. 문제를 누가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대화방법이 달라지기 떄문이다. 이번 편은 아주 간단하게 문제소유를 구분하는 내용을 영상으로 담았다. 사실 진짜 필요한 것은 마지막에 예고했듯이 학생이 문제를 소유했는지 내가 문제를 소유했는지 구분하는 거다. 학교 현장에서 대부분의 갈등이 학생이 문제를 소유한 상황에서 교사가 문제를 소유한 상태로 전이 …

박진환 2017.12.26

포항제철고 포항제철고등학교 한어울림제. 학교 홍보를 위한 포스팅을 하려고 해도 개인정보 문제 때문에 가급적 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하다 보니 축제 사진은 딱 1장. 오케스트라가 있는 학교. 포항제철고에 처음 왔을 때도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면서 그 여운이 꽤 오래 갔다. 담임을 하면서는 오케스트라 오디션을 봤는데 탈락한 학생들을 다독여 주는 게 업무 아닌 업무가 …

국어쌤 2017.12.26

아무 생각 없이 클릭하다가 본 슈바인 학센 - 10년 전 배낭여행 때, 한국 족발과 비슷한 독일식 족발이라며, 독일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한다 추천하길래 1박 2일 독일에서 머무는 동안 두번 먹었었다. 한국 돌아가면 못먹는다며 배부름을 다스려가며 열심히 먹었는데, 요즘은 집에서도 먹을 수 있게 나온단다. 먹어봐야지. 고럼 ※아재입맛의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독일식 족발, …

마냥 2017.12.26

달리십쇼. 마켓컬리 친구추천 적립금 2배 소식입니다. 마켓컬리는 내가 누군가의 아이디를 추천인란에 넣고 가입 후 구매하면 추천한 사람과 추천받은 사람 모두에게 각각 5천원씩 주는데요, 첫구매는 만원이상 무료배송에 핫한 이벤트 상품들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주기 때문에 엄청 꿀이라고 이미 몇번이나 소개했었지요. 그런데!!!!! 마켓컬리 사장님이 미쳤나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주는 친구추천 적립금을 만원 …

마냥 2017.12.25

포항제철고 포항제철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 채택 현황

국어쌤 2017.12.25

유아귀마개 뜨기 도안이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걸 보니 올해 뜨개 대세는 요 귀도리인가보다. 내가 뜬건 22개월 유아용 사이즈. 기존에 있던 1.5mm짜리 헤라울을 쓰느라 두줄 겹쳐서 6호 대바늘 사용했다. 쫀쫀하게 뜨는 편이라 귀마개 가로부터 작게 나와 풀렀다 떴다를 반복하며 사이즈를 조절하느라 인증이 좀 오래걸렸다. 기왕이면 애들한테 씌워서 찍고 싶었는데, 사진찍는다 그러면 도망가버려서 …

마냥 201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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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쌤 2017.12.25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부터 교사가 되고 싶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도 간절하게 임용시험 공부를 했고, 주변을 둘러 보아도 다들 간절하게, 절박하게 임용 공부를 했다. 그렇지만 교사의 세계에서는 가끔 회의감과 피로감을 느끼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무 시간에나 전화나 문자하는 학부모나 학생들, 자기 중심주의에서 출발해서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고, 배려할 줄 모르는 …

국어쌤 2017.12.24

크리스마스 같은 무슨 날은 참 곤란하다. 어딜가도 붐비고 마냥 집에만 있을수도 없으며 돈은 돈대로 쓰고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기 십상이니. 올 크리스마스는 한달전부터 계획했다. 일산 엠블호텔 중식당 죽림으로 - 12월 24일 일산 호수공원 꽃빛축제에서 불꽃놀이도 한다 했으니 죽림에 앉아 따뜻하게 불꽃놀이까지 볼 요량으로 말이다. 낮시간은 엠블호텔 근처 아쿠아리움에 다녀왔는데, 아쿠아플라넷 주차장이 …

마냥 201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