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교사에게 필요한 훈련

교사는 학생들이 잘 배우고, 학교에서 경험을 통해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업 준비에 힘쓰고,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업무를 기꺼이 떠 맡습니다. 그럼에도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교육의 성과를 좌우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교사역할훈련에서는 특히 한 가지 요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이야기 합니다. 바로 교사가 학생과 특별한 관계를 맺을 능력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무엇을, 어떻게, 누구에게 교육하는지보다 교사와 학생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학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쉽게 정의내리기 어렵습니다. 동일한 방법이어도 교사에 따라, 학생에 따라, 그 방법을 적용하는 상황에 따라 그 효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어떤 교사는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음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도 하고, 어떤 교사는 아무리 노력해도 관계를 개선하는데 실패하기도 합니다.

  교사역할훈련과 비폭력대화를 오래 공부하고 연습한 결과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대화 방식은 가장 완벽하거나, 빠르게 효과를 발휘하거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포용력이 커지고, 상대의 감정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하며, 상대가 정말로 원하는 욕구를 발견하는 능력이 신장됩니다. 즉 대화법을 연습하는 과정은 단순히 기술의 습득이 아닌, 교사의 성장의 과정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오래걸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의식적인 훈련이 필요합니다.

  훈련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단순히 책을 읽고, 이해하는 것으로는 대화방식은 체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직접 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행위의 반복으로 교사의 성장은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의식적인 반복이 필요합니다. 실천과 성찰이 반복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성찰이 없다면 자신의 행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합니다. 자신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언행을 하고 있음에도 스스로 그러한 언행을 했음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만 변화가 일어나고 교사가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교사들이 함께 연습하는 모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연습하는 과정을 녹화하여, 함께 같이 보고 성찰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적절한 연습 소재가 필요합니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을 적절히 재구성하여 상담 연습의 사례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선생님들은 학생역할도 직접 맡아보고, 자연스럽게 학생의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역할을 맡은 교사는 자신의 모습을 직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러한 기회는 쉽게 얻기 힘듭니다. 실제 상담하는 모습을 녹화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그러한 과정을 다시 보려고 시도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모의 상담의 과정을 성찰의 대상으로 삼아 보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성찰을 위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기준이 없다면 각자의 잣대로 평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평가는 교사 모임의 관계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대로 된 성찰을 방해하고, 올바르지 못한 대안을 찾게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검증을 거친 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기준이 되어줄 수 있는 것이 ‘교사역할훈련’과 ‘비폭력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를 기준으로 삼아 교사들이 훈련해야 할 요소를 뽑아 보자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1. 문제 소유를 구분하고 있는가?

2. 나의 감정과 그 감정을 유발한 욕구를 인지하고 있는가?

3.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가?

4. 상대방의 감정을 유발한 욕구를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5.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가?


각 요소들에 대해서 다음 글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